안철수 측 "문준용 사건, 검찰은 즉시 수사하라" vs 문재인 측 "파슨스 동료 인터뷰는 '가짜'"

입력 2017-05-07 11:15   수정 2017-05-07 11:1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 김성호 수석부단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취업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검찰 고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부단장은 6일 "의혹의 당사자인 문준용 씨가 공개적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저와 김인원 부단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진실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김 부단장은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의혹은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여야나 진보·보수의 문제도 아니다. 선거전략의 대상도 아니다. 오직, ‘권력형 비리’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다"라면서 "떳떳한 사람이 장막 뒤로 숨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국민의당 측에서 공개한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대학원 동료의 인터뷰 녹음 파일이 가짜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7일 반박했다.

박 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이 밝힌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인터뷰에 등장하는 준용 씨의 '가까운 동료'는 남성이며, 준용 씨와 파슨스에서 2년 정도 유학을 같이 했고, 준용 씨 이야기를 친구들과 함께 들었고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스스로 밝힌 문상호 씨가 민주당에 이메일을 보내왔다"며 "그는 '2008년 파슨스 디자인&테크놀로지 석사과정에 입학한 한국인은 6명이고, 이 중 남자는 문상호, 문준용, 그리고 A 씨 3명 뿐인데, A 씨는 중간에 휴학해 2년 간 함께 하지 못했고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어서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씨는 국민의당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공개한 인터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며 "설령 그 동료가 여성이라고 해도 여성 동기 3명은 모두 미국에 거주 중이어서 인터뷰와 관계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 씨와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함께 다닌 동료의 증언이라고 주장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원서제출은 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자신이 준용 씨의 동료라고 주장한 인물은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준용 씨가 원서 제출을 했었던 걸로, 그렇게 알고 있었다"며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국민의당 인터뷰 한 분의 실명을 밝혀라",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를 데려올 수 없으니 측근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지만 민주당은 문준용 씨에게 해명하게 하면 될 걸 왜 친구의 말을 인용하나", "가짜 인터뷰는 처벌받아야 한다", "떳떳하면 다른 후보 자녀들처럼 왜 못나서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 김소현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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